사이버홍보관

  • VOD Service
  • 보도자료
보도자료 게시판 글보기
제  목 명품 성주참외 세계속으로(2018.09.27)
작성자 관리자 (admin) 등록일 2018-10-07 조회 772

“품질·저장성 보완…외국인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크기 개발해야”

이달 초 참외 전문가들과 함께 참관한 ‘2018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4~9일)는 아시아 신선농산물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박람회는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아시아지역 대표 농산물 박람회다. 참가 업체의 37%, 방문 바이어의 72%가 아시아권이다. 특히 참가 업체의 66% 이상이 이 박람회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홍콩은 중국시장의 정보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입수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시장 진출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참외 중국 수출에 가교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 참관을 계기로 성주참외 수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문가들의 참외 수출 전략을 들어봤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2018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에서 한증술 단장·박진순 참외명장·마성진 센터장·김현규 경북통상 전무이사·서전규 경북대 교수(왼쪽부터) 등 전문가들이 성주참외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는 좌담회를 갖고 있다.



△최혜인 성주군 농정과 수출지원담당= “그동안 내수 위주 참외유통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명품 성주참외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야 합니다.” 최 담당은 “성주참외 산업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내수에 만족해선 절대 안된다”면서 “전시효과를 노린 수출전략보다는 외국인들이 스스로 성주참외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전략을 끊임없이 수정·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외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장시간 유통에 따른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항상 안고 있다. 따라서 참외 신선도 연장·운송환경 유지 기술 등 유통환경 관리가 중차대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항공 수송은 농가에서 출하 후 이튿날이면 바로 해외 소비자가 맛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물류비로 가격 경쟁력이 약한 게 단점이다. 최 담당은 “성주군은 참외 수출 확대를 위해 항공 수송 때 물류비를 지원, 수출업체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수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박 수송 때도 신선도 연장·상품성 향상을 위해 수출업체와 함께 참외 낱개포장·진공포장·3구팩 개발 등 지속적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 다양화·가격 차등 정책을 통해 고품질 참외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브랜드 개발·가공품 다양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하는 등 수출 지속성을 갖출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브랜드인지도 향상 위해 판촉활동 절실
수출물량 대부분 교포만 사먹는게 현실

참외 향 들어간 가공품 공급 시스템 구축
상품다양화·가격차별 등으로 경쟁력 향상

안정적 수출 위해 업자와 농가 신뢰 중요
행정적 지원 확대해 수출 지속성 높여야



△한증술 참외 수출농업기술지원단 단장(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과학과 교수)= “성주참외 수출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관련 업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증술 참외수출농업기술지원단 단장은 “성주가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참외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수출 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단장은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 참관 이후 ‘참외가 과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회의감도 없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전세계에서 참외는 우리뿐으로 희소성이 있기에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에만 있는 참외를 한 번쯤 먹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성주참외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수출전략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성주참외는 고품질·수송성·저장성 등을 해결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분명히 통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수출지원단은 물론 농가·성주군·농협·경북통상 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참외 수출 실적을 놓고 우리끼리 서로 경쟁을 해선 안된다”며 “모두 다같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수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 단장은 “외국인들이 성주참외를 제대로 맛 본다면 그들 스스로 우러나는 마음으로 성주참외를 찾을 것”이라며 “박람회에서 세계 농산물의 무한경쟁에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성주참외의 희망도 분명 보았다”고 말했다.

△서전규 경북대 명예교수= “지금까진 재배 컨설팅을 통한 참외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됐지만, 이젠 수출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 ‘참외산학연 협력단’을 만들어 초대 단장을 역임한 서 교수는 “협력단이 참외재배 농가를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시해 나갔다. 이는 참외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2007년 한 해 참외 수출이 50t도 안되는 시점이었지만 그때부터 참외를 수출해 재배농가 수익성을 안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참외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선 다양한 판촉 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해외에선 참외를 잘 몰라 사먹지 않는다”며 “어렵게 수출된 물량은 대부분 교포 등 한국 사람만 사먹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참외를 자르고 깎는 등 먹기 위한 준비 과정이 힘들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먹지 않는다. 이는 참외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수출 품목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소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외국인들에게 보다 신선한 참외를 맛보게 함으로써 참외의 참맛을 느끼게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참외 향이 들어간 가공품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할 것”라고 조언했다.

△박진순 대한민국 참외명장 1호= “장기적인 측면에서 참외 수출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안정적 수출을 위해선 수출업체와 농가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참외명장 1호인 박씨는 “내수가격이 비쌀 땐 농가에서 수출 물량을 줄 수 없고, 내수가격이 낮을 땐 수출업자가 기존 거래 농가를 찾지 않는다”며 “이같은 불신은 수출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명장은 “참외 수출에 농가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수출 길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 수출 품목도 별도 관리돼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농가와 수출업자 간 신뢰감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명장은 “앞으로 세계적 농산물 박람회장에 대형 참외 부스가 입점해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참외를 꼭 맛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91년부터 참외 재배를 시작한 이후 2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영농일지를 쓰고 있다.

△마성진 성주참외원예농협 APC센터장= “농산물 유통의 추세가 날이 갈수록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성주참외 수출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 센터장은 “성주참외 수출을 위해선 지금까지보다 더 많고 더 열성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 상품 개발은 물론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고민을 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출단지와 농협도 전문성을 갖춰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센터장은 “지금까지의 보여주기식 수출전략으론 무한경쟁시대에서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체계적 수출을 위한 구체적 플랜을 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참외를 제대로 수출하기 위해선 초기 출하 때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는 수출업체와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선 정책을 결정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책임있는 이들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콩에서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